일본, 조선업 재건을 위한 1조 엔 민간기금 조성 및 인수합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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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조선업 재건을 위한 1조 엔 민간기금 조성 및 인수합병 추진

코인개미 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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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조선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 계획을 발표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일본은 1조 엔(약 9조4000억 원) 규모의 민간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조선업의 현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일본의 조선업은 현재 중국과 한국에 밀려있으며, 경쟁력이 크게 저하된 상태다.

특히 일본의 1위 조선사인 이마바리조선은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와의 합병을 통해 지분을 기존 30%에서 60%로 확대하며, JMU를 자회사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일본은 세계 4위의 조선업체를 보유하게 된다. 이마바리조선은 "일본 조선업의 점유율이 중국과 한국에 밀려 심각한 상황"이라며, 두 기업이 협력하여 일본 조선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임을 강조했다.

일본 정치권에서도 조선업 재건에 대한 움직임이 감지된다. 집권 자민당 산하 특별위원회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게 조선업 시설 현대화를 위한 1조 엔 규모의 민관 기금 조성을 제안하고, 정부가 국가 조선소를 건설하여 민간 기업에 임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별위원회는 "대응하지 않으면 일본은 유럽과 미국처럼 조선업을 잃을 위험이 있다"며, 조선업 상실이 일본의 해상 물류, 경제, 그리고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조선업 시장에서 한국과 일본은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클라크슨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한국의 수주 점유율은 37.4%, 중국은 32.3%, 일본은 19.0%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중국이 70.0%로 격상한 반면 한국과 일본은 각각 15.1%, 6.8%로 감소했다.

또한, 인도량 기준에서도 중국은 2018년 37.6%, 한국 24.8%, 일본 24.0%로 나타났으나 지난해 중국은 53.3%로 과반을 차지했고, 일본은 11.8%로 반토막이 났다. 이러한 급격한 시장 변화 속에서 FT는 미국 당국자들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의 조선업 강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조선업의 공동 재건을 위한 기금 마련을 제안했으며, 미국 측에서도 이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정보가 전해졌다. 이러한 국제적 협력은 일본 조선업이 다시 한 번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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