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스페인, 폭염 속 산불 위기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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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스페인, 폭염 속 산불 위기 경고

코인개미 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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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 지역에서는 폭염을 겪던 와중에 산불에 대한 적색 경보가 발령됐다. 8일 프랑스 기상청에 따르면, 바, 부슈뒤론, 보클뤼즈 등 세 개의 지방자치단체에 산불 경고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부슈뒤론의 펜 미라보 지역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하였으며, 이로 인해 일부 주민들이 대피하게 되었다.

현재 발생한 산불은 마르세유 근처의 라 카스텔란 지역으로 퍼지고 있으며, 오후 4시경에는 프랑스 제2의 도시인 마르세유에 도달하였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숲 지역에서 즉시 대피할 것을 지시하며, 안전한 건물로 이동하고, 창문과 문을 닫으라고 안내했다. 불은 약 350㏊의 삼림을 태운 뒤, 지중해 방향으로 향하는 미스트랄이라는 건조한 지방풍을 타고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산불로 인해 마르세유 공항에서는 모든 항공편의 출발과 도착이 중단되었고, 마르세유에서 출발하는 북쪽 및 서쪽 방향의 열차도 운행이 중단됐다.

프랑스 철도청(SNCF)은 직원들을 피신시키고, 소방 당국과 지속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다. 마르세유와 니스, 툴롱을 연결하는 고속열차 역시 취소되었으며, 운행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철도청은 승객들에게 여행 일정을 조정할 것을 권고하며, 산불 발생 지역을 지나는 50번 및 55번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도 폐쇄하였다.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당국은 응급 및 안전 요원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주민들에게 도로 이동 자제를 요청하였다. 마르세유시는 위험 지역 내 주민 수십 명을 대피시키는 조치를 취했으며, 추가 대피를 대비하여 시내 체육관 4곳을 대피 장소로 개방하였다. 부슈뒤론 인근 지역인 오드에서도 전날 발생한 산불이 현재까지 2000㏊를 태웠고, 시속 75㎞의 강풍이 불어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 지역 주민 4000여명에게도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이와 같은 산불 피해는 스페인까지 확산되고 있으며, 카탈루냐주 타라고나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로 약 3000㏊의 숲이 태워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주민 1만8000여명은 연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집에 머물라는 안내를 받았다.

유럽 전역에서 산불이 잇따르는 이유는 폭염으로 인한 고온 건조한 날씨와 강수량 부족 때문이다. 프랑스 기상청의 예보관은 "6월 강수량 부족률이 69%에 도달했으며, 최근 며칠간의 폭염으로 인해 식생이 건조해져 산불 발생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또한 역사상 가장 더운 6월을 겪으며 토양이 마르고 있어, 산불의 위험이 더욱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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