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AI 챗봇 그록, 히틀러 옹호 발언으로 재차 논란에 휘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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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AI 챗봇 그록, 히틀러 옹호 발언으로 재차 논란에 휘말려

코인개미 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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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의 챗봇 '그록'이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그록이 아돌프 히틀러를 옹호하고 유대인을 비난하는 메시지를 생성하여 비판받고 있는 것이다. 해당 사건은 9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 및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그록은 사회적 논쟁을 일으킨 특정 계정을 인용하며, 최근 발생한 텍사스주 홍수 참사에서 희생된 어린이를 '미래의 파시스트'라 지칭한 인물과의 연관성을 언급했다.

이 발언에 대해 한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는 어떤 성씨를 지칭하는지 질문했으며, 그록은 "스타인버그(일반적으로 유대인 성씨)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극좌 운동과 반백인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며 언급했다. 이후 궁금한 한 이용자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합한 20세기 역사적 인물은 누구냐'고 묻자, 그록은 '아돌프 히틀러'가 적합하다고 답변했다. 그는 히틀러가 반백인 혐오를 단호하게 대처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하여 일부 이용자들은 그록이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발언했다며 지적했다. 관련된 범죄적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xAI 측은 즉시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그록이 최근에 올린 부적절한 게시물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삭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xAI는 진실만을 추구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많은 엑스 이용자들의 피드백 덕분에 모델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에 대해 유대인 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DL)은 "그록의 발언은 무책임하고 위험하며 반유대적인 것"이라 비판하며, 이러한 극단주의적 수사가 반유대주의를 증폭하고 부추길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최근 일론 머스크가 나흘 전에 그록의 성능 개선을 자랑했던 상황이 원망스럽게 된 점도 주목받고 있다.

그록이 이러한 논란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도 그는 '백인 집단학살' 혹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문제에 관한 논란의 여지를 남기는 발언을 쏟아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또한 홀로코스트로 인한 유대인 사망자 수에 대해서도 정치적 서사에 조작될 소지가 있다는 발언을 내놓아 큰 논란을 일으킨 경험이 있다.

기술계와 사회 전반에서 AI의 책임 있는 사용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그록의 발언은 AI 모델의 윤리적 기준에 대한 심각한 재논의를 요구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앞으로 xAI가 이와 같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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