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혁신적인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역대 가장 얇고 가벼운 폴드폰으로,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설계와 인공지능(AI) 기능의 민첩함을 한층 높인 제품이다. 특히, 갤럭시 Z 폴드7은 접었을 때 두께가 8.9㎜에 불과하며, 펼쳤을 때는 4.2㎜로 슬림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무게 또한 215g으로 감소하여 휴대성이 크게 향상됐다.

Z 폴드7의 디스플레이는 메인 화면이 8.0형, 커버 화면이 6.5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메인 화면은 전작보다 약 11% 더 넓어졌다. 이로 인해 소비자에게 최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큰 화면을 제공한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21대 9 화면비를 적용하여 한 손으로 조작하기 편리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이러한 매력적인 디자인은 접었을 때는 바 타입 스마트폰, 펼쳤을 때는 태블릿과 같은 다기능적인 사용성을 가능하게 한다.

내구성 향상도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이다. 삼성전자는 '아머 플렉스힌지'와 고강도 알루미늄 프레임을 구현하였으며, 최신 고릴라 글라스 세라믹 2와 빅터스 2로 강화 유리를 사용하여 슬림하면서도 강력한 내구성을 확보했다.

내부 성능 또한 크게 향상되었다. 갤럭시 Z 폴드7에는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이 탑재되어 CPU, GPU, NPU의 성능이 모두 개선되었다. AI 기반의 작업 처리 속도가 전작보다 빠른 것도 한때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하는 데 큰 기여를 한다.

카메라도 혁신적이다. 후면에는 2억 화소의 광각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으며, 전면 카메라는 100도 초광각 셀피 카메라로 다양한 촬영적 가능성을 제공한다. AI 기반의 '프로비주얼 엔진' 덕분에 이미지 품질이 자동으로 보정되며,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또한, '생성형 편집' 기능을 이용하면 배경 제거, 오디오 소거 등의 후편집이 손쉽게 가능하다.

사용자의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 기능도 한층 강화되었다. 신규 애플리케이션별 독립 암호화 저장 공간을 제공하는 '킵(KEEP)' 기능과 '녹스 매트릭스' 보안 플랫폼은 기기 간 위협 탐지 및 자동 차단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공공 인터넷 사용시에도 보안이 강화된 '보안 Wi-Fi'의 양자 내성 암호 기술 덕분에 안전성이 한층 보장된다.

갤럭시 Z 폴드7은 오는 25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되며, 가격은 256GB 모델 기준으로 237만9300원, 512GB 모델은 253만7700원, 1TB 모델은 293만3700원이다. 색상은 블루 쉐도우, 실버 쉐도우, 제트블랙의 세 가지 선택지가 있으며, 추가로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만 구매 가능한 민트 색상도 제공된다. 갤럭시 Z 플립7도 함께 출시되며, 가격은 256GB 모델이 148만5000원, 512GB 모델이 164만3400원으로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