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9월에 중국 전용 AI 칩 발표 예정…젠슨 황 CEO의 방중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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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9월에 중국 전용 AI 칩 발표 예정…젠슨 황 CEO의 방중 계획

코인개미 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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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오는 9월 중국 시장을 겨냥한 인공지능(AI) 칩을 출시할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역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으로,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수출 규제에 직면해 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방중 일정을 조율 중이며, 중국 고위 당국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미·중 기술 갈등 속에서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출시할 예정인 AI 칩은 기존 블랙웰 RTX 프로 6000 프로세서의 변형 버전이다. 이 칩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NVLink와 같은 첨단 기능을 제외한 형태로 설계되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강화한 AI 칩 수출 규제를 우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판단된다. 현재 중국 내 엔비디아 고객들이 해당 칩의 샘플을 테스트 중이며, 관심을 보인다고 전해진다.

또한, 엔비디아는 새 칩이 출시된 직후 새로운 수출 규제를 위반하지 않도록 미 정부에 사전 확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다. 최종 사양은 미국 정부와 논의 후 조정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고객들은 엔비디아의 CUDA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이미 의존하고 있어, 다른 시스템으로 전환할 경우 운영 비용이 증가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칩에 대한 수요는 이전에 출시된 H20 칩보다는 낮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수출 규제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중국 내 AI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자국의 반도체 기업 제품도 테스트하고 있는 상황이다.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텐센트와 같은 주요 기업들도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중국 시장을 사수하기 위한 엔비디아의 노력은 중요한 상황이다. 젠슨 황 CEO는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3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에 참석할 예정이며,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의 면담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이전 방중 때 만났던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의 재회담 일정도 조율 중이다. 엔비디아는 중국이라는 핵심 시장에서의 입지를 유지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중국은 엔비디아의 네 번째로 큰 시장으로, 2025 회계연도 기준 중국의 매출이 171억 달러에 달하며 전체 매출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4월 미국의 H20 칩 수출 규제로 인해 55억 달러 규모의 재고를 전액 손실 처리하기도 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엔비디아는 기술 리더십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 주가는 이런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1.80% 상승 마감했으며,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주가 상승률은 2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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