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라이베리아 대통령 영어 칭찬에 어색한 분위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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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라이베리아 대통령 영어 칭찬에 어색한 분위기 조성

코인개미 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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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아프리카 국가 대통령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라이베리아 대통령 조지프 보아카이의 영어 실력을 칭찬한 일이 논란이 되고 있다. 9일(현지시각)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영어가 공용어인 라이베리아의 대통령에게 "영어를 정말 잘한다"고 말한 것은 상식에 어긋나는 발언으로 해석되었다.

이날 백악관에는 라이베리아를 포함해 세네갈, 가봉, 모리타니, 기니비사우 등 아프리카 국가의 대통령들이 참석했다. 오찬 시작 전 각국의 대통령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대화를 나누는 따뜻한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그러나 보아카이 대통령이 짧은 인사말을 영어로 시작한 후,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영어 실력을 칭찬하며 "이렇게 뛰어난 영어는 어디서 배웠습니까?"라고 질문하자 상황은 급격히 어색해졌다. 보아카이 대통령은 모국인 라이베리아에서 교육받았다고 답하며, 당혹스러움이 묻어나는 미소를 지었다.

라이베리아는 역사적으로 특수한 배경을 가진 국가로, 19세기 초 미국에서 이주한 흑인들이 식민지를 세운 결과 독립한 나라이다. 라이베리아가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많은 이들에게 부자연스럽게 느껴졌다. 보아카이 대통령도 당시 "라이베리아는 미국의 오랜 친구"라며 미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아카이 대통령의 영어 실력에 감탄했지만, 그 발언이 라이베리아의 역사와 문화적 맥락을 무시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라이베리아는 한때 미국의 식민지였던 뿌리를 가지고 있으며, 아프리카 대륙 내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현재까지도 지속적인 경제적, 사회적 과제를 안고 있는 나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러한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지 못한 어색한 순간으로 비춰졌다.

이번 사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내용의 배경과 의미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며, 외교의 중요성과 문화적 이해가 더욱 강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특히, 다문화 사회에서 각국의 역사와 문화를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함을 일깨워 주는 사례로 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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