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잉 항공기 구매 검토 시작…트럼프 방중 전에 '선물 외교' 준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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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잉 항공기 구매 검토 시작…트럼프 방중 전에 '선물 외교' 준비할 듯

코인개미 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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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중 무역 협상이 활기를 띠면서 중국이 보잉 항공기 구매를 확대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중국 항공 당국인 민용항공국(CAAC)은 자국 항공사들에게 2025년 이후의 항공기 구매 및 교체 계획을 업데이트하도록 요청했으며, 보잉 항공기에 대한 미이행 주문사항이나 관련 논의에 대해 보고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이 보잉 구매를 '선물 외교'의 일환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최근 양국 간의 해빙 분위기를 반영하며, 보잉 항공기가 미국의 전략적 협상 카드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보잉은 과거에도 미국과 유럽과의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대형 항공기 구매 계약을 통해 정치적 의도를 달성한 사례가 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당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항공기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후에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이 기간에 보잉 항공기 구매 발표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존재한다. 현재 스웨덴 스톡홀름에서는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이 진행 중이며, 8월 12일 종료 예정인 관세 휴전 조치를 90일 연장하는 방안이 협의되고 있다. 이는 보잉 항공기의 공급 재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보잉은 최근 몇 년간 항공 사고, 지정학적 긴장,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세밀한 정책 조정이 필요한 상태였다. 특히 미·중 간 고율 관세 부과로 인해 726 MAX 기종의 인도가 중단되었고, 이는 보잉의 재정적 어려움에 기여했다. 그러나 이번 CAAC의 움직임은 이러한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부산물로서 보잉은 무역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자주 거론하는 카드 역할을 하며, 일본과 EU 역시 보잉 항공기 100대 구매를 공식화한 사례가 있다. 이는 각각의 협상에서 보잉 항공기업체가 중요한 우선순위로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항공컨설팅 업체의 전문가들은 관세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보잉 항공기가 다시 협상의 핵심 카드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중국의 보잉 기종 구매 검토는 미·중 간의 무역 협상 진전이라는 긍정적인 맥락 속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두 나라 간의 외교적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둔 이 시점에서, 중국은 보잉 항공기 구매를 통해 외교적 '선물'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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