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서 발생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현재까지 30명이 사망하고 8만명 이상 퇴거한 상황이다. 관영 중국중앙TV(CCTV)의 보도에 따르면, 28일 밤 12시 기준으로 베이징시 전역의 평균 강수량이 165.9㎜에 달하며, 특히 미윈구에서는 무려 543.4㎜의 최대 강수량이 기록되었다.

이 극심한 폭우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미윈구로, 30명의 사망자 중 28명이 이 곳에서 발생했다. 나머지 2명은 옌칭구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베이징 시민들에게 큰 공포감을 안겨주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은 신속한 대피를 요구하고 있다.

폭우로 인한 재해는 인명 피해뿐만 아니라 시설 피해도 막대하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베이징시 전역에서 도로 31곳이 파손되었으며, 136개의 마을에서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또한, 통신망에서는 62개의 광케이블이 파손되고, 1825개의 기지국이 운영을 멈춘 상태다.

이에 따라, 베이징시는 신속한 긴급 대응을 시작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인명 구조와 이재민 대피 작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각 지역과 관련 부처들이 신속하게 방재 조치를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현재까지 약 8만332명이 긴급 대피를 했으며, 특정 지역별로는 미윈구에서 1만 6934명, 화이러우구에서 1만 464명, 팡산구에서 9904명이 대피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중국 당국은 구조와 복구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 중이며, 시민들에게는 기상 예보와 재난 경보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위험 지역 출입을 자제해 달라는 경고도 함께 전해졌다. 이번 폭우는 극단적인 자연 재해의 전형적인 사례로써, 사회 전반에서 안전 관리 및 응급 대응 시스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