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모든 국가에 15% 또는 20%의 관세 부과 계획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의 모든 무역 상대국에 대해 15% 또는 20%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머지 모든 국가는 15%든 20%든 관세를 내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 그 비율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기본 관세는 10%로 설정되어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부터 각국 정상에게 관세 서한을 발송하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국가'라는 표현은 아직 서한을 받지 않은 국가를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미국과의 무역 관계에서 불확실성을 더욱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관세 조치는 미국 내 생산과 일자리를 보호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지만, 동시에 글로벌 무역의 긴장을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은 추가적인 관세 부과가 주식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나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일축하며, "관세 조치가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주식 시장이 오늘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관세가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미국 경제가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관세 인상이 글로벌 공급망에 걸쳐 물가 상승을 가져오고, 장기적으로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유통산업과 제조업은 관세로 인해 불가피하게 가격 상승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소비자들은 이러한 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이는 전반적인 경제 회복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향후 무역 정책과 관련하여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대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조치가 실제로 시행될 경우 미국의 무역 환경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추후 발표될 세부 사항이 무역 파트너 국가와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