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고관세 통보에 불만 표출한 이시바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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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고관세 통보에 불만 표출한 이시바 총리"

코인개미 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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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고관세 통보를 받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시바 총리는 최근 지바현 후나바시역에서 열린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에서 미일 관세 협상과 관련해 "국익을 건 싸움이다. 깔보는데 참을 수 있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설령 동맹국이라도 정정당당하게 말해야 한다. 지켜야 할 것은 지킬 것"이라며 미국의 태도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이시바 총리는 그동안 "동맹국이라도 해야 할 말은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관세 협상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번 발언에서는 격식을 벗어난 표현까지 사용하며 발언 수위를 높였고, 이에 일본 언론도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더욱이, 이시바 총리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일 관계에서의 의존성을 지적하며 "많이 의존하고 있으니까 말을 들으라는 식이라면 곤란하다"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미국 의존에서 탈피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사히신문은 이시바 총리의 발언이 오는 20일에 예정된 참의원 선거를 의식한 전략적 발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또한, 여당의 정치적 판세가 어려운 상황에서 미국과의 관계를 제대로 협상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드러난다고 분석했다. 총리 관저 관계자들도 이를 확인하며, 이시바 총리가 관세 문제에서 강경한 심경을 드러낸 것이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7일에 일본에 새로운 관세율을 통보한 이후, 이시바 총리의 발언 강도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있다. 미국의 통보에 따르면 일본의 상호관세율은 25%로, 지난 4월에 발표된 24%에서 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상호관세 부과 시점은 8월 1일로 연기되었으며, 이 날짜에 통보를 받은 14개국 중 일본과 말레이시아 두 나라만이 관세율이 상향 조정되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시바 총리는 일본 정부의 대미 협상에서의 정확한 입장을 명확히 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미국과의 관계에서 독립성을 더욱 강화하려고 하고 있다.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이 같은 발언은 일본 내에서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본의 외교 및 경제 전략은 이처럼 복잡한 동맹 관계와 무역 협상 속에서 계속 진화하고 있으며, 향후 일본 정부의 대응과 전략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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