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에 러시아와 관련해 중대한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NBC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않으며, 향후 2~3주 동안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발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이 심각해짐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그는 지난 7일에도 우크라이나가 자국을 방어할 수 있도록 무기 지원을 재개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의 휴전 요구에 대한 러시아의 응답이 미온적이라는 사실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는 푸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공개적으로 하며, 14일 성명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그는 미국산 무기의 우크라이나 송부와 관련하여 "우리는 나토에게 무기를 보내고 있으며, 나토는 이 무기에 대해 전액을 지불하고 있다"라고 분명히 말했다. 이러한 내용은 최근 제기된 미국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나토 회원국의 무기 구매 구상과 연결될 여지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에 의해 우크라이나로 향하던 무기 선적이 중단된 것에 대해 "그에 관해 전혀 알지 못한다", "헤그세스가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강경파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발의한 추가 제재안의 통과를 예상하면서, 이것이 매우 중요하고 강력한 내용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제재의 시행 여부는 자신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성명 발표는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만큼, 결과에 따라 미국의 대외 정책이 크게 변화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다시피, 향후 몇 주는 러시아와의 관계 및 군사적 지원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