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의 포켓몬 카드 구매 대란… 칼부림 사건 발생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카드 구매를 위한 인파가 몰리면서 심각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포켓몬 카드의 인기가 치솟아 가치가 급상승하는 가운데, 한 게임스탑 매장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새치기를 둘러싼 논란으로 시작됐다.
사건은 한 남성이 줄을 서 있던 대기자 사이로 무단으로 끼어드는 순간 발생했다. 49세의 이 남성은 자신의 새치기 행동에 제지당하며 언성을 높였고, 그에 동행한 또 다른 남성은 피해자를 공격하려는 시도를 했다. 그러자 격분한 피해자가 반격했고, 이로 인해 상황은 순식간에 폭력적으로 변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건 당시 주변에는 어린이들이 있었으나, 세 남성은 서로 주먹을 휘두르며 바닥에 쓰러져 싸우는 무질서한 상황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새치기를 시도한 남성이 유리병으로 피해자의 머리를 가격해 병이 깨졌고, 깨진 유리 조각으로 여러 차례 찔리는 끔찍한 장면이 연출되었다. 이러한 폭력 사태는 결국 경찰의 출동을 초래했고, 사건 후 두 명의 용의자가 각기 다른 차량을 타고 도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러나 피해자는 차량 번호판과 외관 사진을 확보해 경찰의 추적을 가능하게 하였고, 곧 용의자들은 체포되었다.
최근 포켓몬 카드의 희귀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수천 달러에 이르는 비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태는 일부 절도 사건과 폭행 사건을 야기하고 있다. 카드의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신제품 출시일에는 고객들 간에 격렬한 경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 3월 샌프란시스코의 한 대형 매장에서 두 남성이 포켓몬 카드 자판기를 차지하기 위해 싸운 사건도 기억에 남는다.
이처럼 포켓몬 카드는 단순한 오락이나 놀이의 수준을 넘어서, 경제적인 가치가 있는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포켓몬 카드를 둘러싼 폭력 및 범죄 사건은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매장 측의 안전 대책과 소비자 끼리의 질서 있는 구매 문화가 필요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