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털이 감소하면 당뇨병 가능성 고려해야…신경 손상의 초기 신호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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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털이 감소하면 당뇨병 가능성 고려해야…신경 손상의 초기 신호일 수도

코인개미 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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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나 발가락의 털이 눈에 띄게 빠진 경우, 단순한 나이로 인한 변화가 아닐 수 있으며, 이는 초기 당뇨병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오고 있다. 피부에 혈액을 공급하는 말초 혈관이 손상되면서 모낭에 필요한 영양이 차단되면, 특히 신체의 말단 부위에서 털이 빠지기 시작한다.

미국 내분비 전문의 케네스 할리스 박사는 최근 SNS를 통해 "혈액이 발끝까지 원활하게 흐르기 위해서는 건강한 순환 기능이 필수"라며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게 되면 혈관과 신경이 손상을 입어 모낭으로 가는 영양 공급이 중단되어 털이 빠진다고 밝혔다. 그는 털의 감소가 신경 손상의 정도를 나타내는 것이며,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고혈당 상태가 장기화되면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말초신경병증은 주로 신체 말단에서 나타나며, 감각 저하, 저림, 상처 회복 지연 및 감염의 위험 증가 등의 여러 증상을 나타낸다. 이러한 다리털의 감소는 이러한 손상의 직접적인 신호 중 하나로, 이를 무시할 경우 더욱 심각한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19년 국제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 중 상당수가 하체에서 국소적인 탈모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현상을 신경 손상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시각적 지표'로 간주하기도 했다. 따라서 다리나 발의 털이 줄어들고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혈당 및 혈관 건강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당뇨병을 오랜 기간 앓고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이러한 작은 변화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 발생한 폭염은 당뇨병 환자에게 특히 심각한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탈수로 인한 전해질 불균형, 혈압 및 혈당의 변동, 저혈당 등의 문제가 겹칠 수 있으며, 고혈당 상태에서 수분 손실이 빠르게 진행되면 탈수가 심화되고 외부 환경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 여름철에는 당뇨병 환자에게 맨발로 걸어다니는 것이 매우 위험할 수 있으며, 발의 감각이 둔해져 외상을 알아차리지 못할 경우 감염이나 괴사, 심한 경우 절단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작은 상처라도 즉시 확인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습관이 요구된다.

우리나라에서 당뇨병의 유병률은 경제 발전과 함께 증가 추세에 있으며, 대한당뇨병학회의 '2024 당뇨병 팩트 시트'에 따르면, 2022년 기준 30세 이상의 성인 당뇨병 환자는 약 533만 명에 달하여 7명 중 1명 꼴이다. 이러한 통계는 당뇨병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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