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에 6만 원,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만나는 일본의 '오케이 할머니'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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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에 6만 원,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만나는 일본의 '오케이 할머니' 서비스"

코인개미 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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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오케이 할머니(OK Grandma)' 서비스가 최근 고령화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해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60세에서 94세 사이의 여성들을 시간당 약 3만 원에 고용할 수 있도록 하며, 요리, 육아, 정서적 위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을 제공한다.

2011년부터 일본 기업 '클라이언트 파트너스'가 운영하고 있는 이 서비스는, 고령 여성들이 개인의 경험을 활용하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약 3,300엔의 기본 요금과 3,000엔의 교통비를 지불하고 원하는 시간을 예약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령자와 필요로 하는 일반 소비자 사이의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교류가 이루어진다.

이 서비스는 단순히 노인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고령자의 경험과 지혜를 사회에 통합하려는 실험적 성격을 띠고 있다. '오케이 할머니'는 과거 일본에서 유행했던 '렌털 친구'와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지만, 그 본질은 추구하는 목표에서 차이를 보인다. 예를 들어, 요리를 배우거나 아이를 돌보는 것 외에도 육아에 대한 고민 상담, 뜨개질 및 바느질 지도, 그리고 고부 갈등 해소를 위한 조언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재 활성화된 '오케이 할머니' 서비스는 약 100명의 고령 여성이 활동 중이며, 이들의 내부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많은 할머니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사회에 여전히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으며, 이는 그들에게도 긍정적인 심리적 효과를 가져다주고 있다.

서비스 운영측은 처음에는 단순히 할머니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했으나, 서비스가 확장될수록 이는 더욱 생각할 거리를 제공했다. 고령화는 단순히 사회적 부담이 아니라, 개인의 지혜와 경험이 사회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자산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고령 세대가 자신의 전문성과 경험을 나누며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남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일본의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근로자는 약 930만 명에 달하며, 그 중 4명 중 1명은 은퇴 후에도 경제적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 사회에서 고령자의 역할과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사례로, '오케이 할머니'와 같은 서비스가 앞으로 어떤 사회적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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