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방산 부문 노조, 29년 만에 파업에 돌입
보잉의 방산 부문 노동조합이 29년 만에 파업에 들어간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인근의 보잉 방산 공장에서 근무하는 3200명의 노조원들은 3일 자정부터 파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파업은 지난해 워싱턴에서의 대규모 파업보다 규모가 작지만, 회사의 경영 정상화 계획에 중대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제기계항공노동자연맹(IAM) 837지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임금 인상과 퇴직금 인상 등을 포함한 협상안이 지난달 27일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되면서 파업이 결정됐다. 보잉 방산 부문은 F-15 전투기, F/A-18 전투기, T-7A 훈련기 및 MQ-25 드론 급유기 등을 생산하며, 이 부문에 근무하는 직원 수는 약 1만9000명에 달한다.
해당 부문은 올해 2분기 동안 보잉 전체 매출의 29%를 차지하며, 방산 부문 영업이익이 1억1000만 달러에 달하는 등 긍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보잉은 정기적으로 원가 초과 및 고정가 계약으로 인한 손실을 겪어왔고,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생산 지연과 인력 부족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보잉은 이번 파업을 대비해 비상 계획을 가동하고 있으며, 고객 지원을 위해 비파업 인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댄 길리안 방산 부문 부사장은 "직원들이 평균 40% 임금 인상 제안을 거부한 것에 실망했다"며 현재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켈리 오트버그 CEO는 이 사태가 방산 부문 영업 이익률 회복 목표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이번 파업은 1996년 이후 처음으로 발생하는 사건으로, 보잉은 대규모 생산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FT는 이번 파업이 보잉의 경영 정상화 계획에 중대한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 이 사건은 보잉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