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 메이저 챔프 등극 실패… AIG 여자오픈 공동 4위
김아림이 AIG 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기록하며 공동 4위(7언더파 281타)에 머물렀다. 따라서 그녀는 메이저 대회 2승과 통산 4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다. 이번 대회는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서 총상금 975만 달러가 걸려 있었지만, 김아림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남겼다.
김아림은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서는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며, 한국 골프의 자부심을 한몸에 지켰다. 한국 선수들은 2001년 박세리, 2005년 장정, 2008년과 2012년 신지애, 2015년 박인비, 2017년 김인경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 기대감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아림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후, 2020년 비회원 자격으로 참가한 US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LPGA 투어에 진출했다. 그녀는 지난해 롯데 챔피언십, 그리고 올해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하며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선 1타 차로 2위에서 출발한 김아림은 5개의 버디와 6개의 보기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경기가 시작된 후 2번 홀에서 버디로 순항을 시작했으나, 3~4번 홀에서의 연속 보기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7번 홀에서 추가 보기를 범한 후, 8~9번 홀과 13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를 추격했으나, 이후 14~15번 홀에서의 연속 보기가 그 기세를 꺾었다. 결국 17번 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우승은 일본의 야마시타 미유에게 돌아갔다. 야마시타는 2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1언더파(277타)로 정상에 올랐다. 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인 야마시타는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녀의 우승 상금은 약 20억 원에 해당하는 146만2500달러였다.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일본 선수들은 뛰어난 성과를 내며 일본 골프의 위상을 높였다.
이번 대회 결과, 찰리 헐(영국)은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9언더파 279타)를 차지했고, 가쓰 미나미와 다케다 리오(이상 일본)는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들 중 김세영과 김효주가 공동 13위(2언더파 286타), 임진희, 유해란, 신지은이 공동 23위(이븐파 288타)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인 넬리 코르다(미국)와 지난해 대회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36위(3오버파 291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아림의 도전을 통해 한국 여성 골프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지만, 아쉬운 결과로 귀결된 이번 대회는 그녀의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불러일으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