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스티븐 미란을 연준 이사로 지명…금리 인하 압박 강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스티븐 미란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로 공식 지명했다. 이로 인해 연준 내에서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비둘기파 구성원이 최소 3명으로 늘어났고, 이는 통화정책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미란은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Fed 이사의 후임으로 지명되었으며, 그의 임기는 2026년 1월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미란 위원장은 자신이 이사직을 맡게 된 과정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성명에서 "그는 세계 경제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을 보유한 인물로, 연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인사로 인해 연준 안에서 금리 인하 주장과 관련된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크리스토퍼 월러와 미셸 보먼도 비둘기파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은 최근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에 반대한 바 있다.
미란 위원장은 과거 Fed의 정책 오류와 정치적 영향력 확대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그는 Fed가 '집단사고'에 빠져 있다는 지적과 함께 무역 및 재정적자 해소 방안으로 약달러 유도를 포함한 다양한 정책적 제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러한 이력을 감안할 때, 그는 통화정책 측면에서도 비둘기파 성향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연준의 금리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으며, 이번 미란의 지명에 따라 통화권한 강화에 대한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고용지표 둔화로 인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욱 커지는 분위기이다.
또한,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차기 Fed 의장 선발 과정이 진행 중이며 이미 면접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고, 현재 크리스토퍼 월러가 차기 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월러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꾸준히 차기 의장 후보로 지목되어 왔으며, 다른 후보들도 경쟁 중이다. 이런 상황은 연준 정책 및 금리 방향에 중요한 전환점을 가져올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