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역에서 가자시티 장악 작전 반대 시위 및 총파업 발생
이스라엘에서 정부의 가자시티 장악 작전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17일 연합뉴스 및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에 의해 억류된 인질 가족들과 관련 피해자 단체인 '10월협의회'와 '인질·실종자가족포럼' 등이 이날 오전 6시 29분부터 전국적으로 총파업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이 끝난 평일인 이날, 시위대는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을 연결하는 주요 고속도로인 1번 국도를 점거하고 도로에 불을 지르며 강력한 항의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론 더머 전략담당장관, 요아브 키시 교육장관, 니르 바르카트 경제산업장관 등 주요 정부 인사들의 자택 앞에 모여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2023년 10월 7일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 내에서 휴전을 촉구하는 집회의 중심지로 자리잡은 텔아비브의 '인질 광장'에도 수많은 시민들이 모였다. 이들은 하마스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어린이를 상징하기 위해 빈 유모차에 '어머니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적힌 노란색 팻말을 걸고 전쟁 종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스라엘 최대 노동단체인 히스타드루트는 총파업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개별 노동자들의 참여는 제한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메타, 윅스,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주요 IT 기업들도 파업 지지를 선언하며, 하이파 항만 노동자들도 이번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텔아비브시는 커뮤니티 센터 운영 및 문화행사를 중단했고, 헤르츨리야시는 '인질 광장'으로 향하는 대중교통 수단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밖에 텔아비브대학교, 벤구리온대학교, 하이파대학교 등 주요 학술 기관들도 교직원과 학생들의 파업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10월 7일 가자지구 북부 인구 밀집 지역인 가자시티를 장악하겠다는 계획을 승인했으며, 이 계획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리는 이 방침이 인질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으나, 결국 지난 13일 내각의 작전 계획이 수용되기에 이르렀다.
이번 시위와 총파업은 이스라엘 사회 내에서 갈등과 불안이 심화되는 가운데, 전쟁과 그에 따른 인질 문제의 복잡함을 드러내고 있다. 시민들은 정부의 결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며, 인질 가족의 안전과 전쟁 종식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