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민, KLPGA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새로운 기록 수립
홍정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72홀 최소타 및 최다 언더파 기록을 갱신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17일 경기도 포천시 몽베르 컨트리클럽 가을·겨울 코스(파72·6544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그는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총 29언더파 259타로 9타 차의 대승을 거두었다. 이는 지난 5월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이후 약 3개월 만에 따낸 시즌 2승이자, 통산 3승째이다.
홍정민은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통해 상금랭킹 1위(총 8억9892만6667원)로 도약하였다. 그는 이로써 2013년 김하늘이 세운 KLPGA 투어 72홀 최소타 기록 265타를 6타 차이를 두고 경신했으며, 29언더파는 이전의 최다 언더파 기록인 23언더파를 훌쩍 초과한 성과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무려 31개의 버디를 기록했으며, 최종일 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지 않았다면 KLPGA 투어 역사상 최초의 72홀 노보기 우승 기록을 세울 뻔했다.
홍정민은 대전에서 태어나 자라났으며, 세계적인 스타 박세리와 유사한 스윙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리틀 박세리'라는 애칭을 얻었다. LPGA 투어 도전에 실패 후에는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LET)에 출전하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자율신경계 기능 장애, 공황 장애, 피부 알레르기 등의 어려운 시간을 겪었으나, 이번 우승으로 다시 한 번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최종적인 결과에 대해서는 만족스럽다"며 "다시 한 번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회에서 유현조는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2위(총 20언더파 268타)를 차지했다. 올해 17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컷 탈락 없이 11차례 톱 10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노승희와 김민솔, 김민선7은 공동 3위(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전에 상금랭킹 1위를 지키고 있었던 이예원은 공동 17위(13언더파 275타)로 마감하면서 3개월간 지켰던 자리를 홍정민에게 내주게 되었다. LPGA 멤버인 김아림은 공동 34위(9언더파 279타)에 그쳤다.
이와 같은 성과는 홍정민이 앞으로도 더욱 큰 도약을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