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폭염 피하기 위해 지하 4m에 집 지은 가족, 경제적이고 시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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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폭염 피하기 위해 지하 4m에 집 지은 가족, 경제적이고 시원해요"

코인개미 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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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남부 쿠버 페디 지역에서 극심한 폭염을 피하기 위해 지하 4m 깊이에 집을 지은 가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지역은 여름철 기온이 50도를 넘는 등 불볕더위가 지속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지상 주택 생활이 힘들다. 이에 독일 출신의 사브리나 트로이지(38)씨 가족은 '더그아웃(Dugout)'이라 불리는 지하 주택을 선택해 삶을 영위하고 있다.

더그아웃은 땅을 파내어 내부를 거주 공간으로 꾸민 형태의 주택으로, 쿠버 페디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트로이지 가족은 이 집을 마련하는 데 약 27만7000호주달러, 한화로 약 2억5000만원을 소요했다고 전해졌다. 이들은 수영장과 실내·외 스파 시설을 포함한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거실과 욕실도 각각 두 개씩 있어 편안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트로이지는 "이곳은 냉난방이 필요 없어 경제적이며, 조명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지하 주택 특성 덕분에 외부 소음이 차단되어 조용하고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주된 만족점이다. 또한, 완전한 어두운 환경 덕분에 숙면을 취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하 주택 생활에도 단점은 존재한다. 트로이지는 "벽에 특별한 코팅을 하지 않으면 흙가루가 떨어질 수 있어 정기적인 유지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러한 주택을 건설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만만치 않다. 소규모 기계를 활용하면 일부 집은 두 달 안에 완공될 수 있지만, 여러 요인에 따라 몇 년에서 10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결국 이 가족은 극심한 기후 변화 속에서도 창의적인 방법으로 가장 적합한 주거 형태를 찾아낸 결과를 보여준다. 지하 생활을 통해 물가 상승과 에너지 비용 절감 등 다양한 경제적 이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선택은 향후 많은 이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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