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홍수, 가족 구하다 희생된 17세 소녀의 감동적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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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홍수, 가족 구하다 희생된 17세 소녀의 감동적인 이야기

코인개미 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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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기록적인 홍수 속에서, 가족을 구하기 위해 싸우다가 목숨을 잃은 17세 소녀 말라야 해먼드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사건은 5일 새벽, 텍사스 힐컨트리 지역의 코루 크릭 다리(Cow Creek Bridge)에서 일어났다. 해먼드 가족은 기독교 여름 캠프에 참석하기 위해 가던 중, 집중 호우로 인해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차량이 다리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말라야 해먼드는 침착하게 차 문을 열어 부모님과 두 동생을 차례로 구조하며 모든 가족이 물 위로 올라오는 데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녀는 강한 물살에 휩쓸려 실종되었다. 이후 가족과 구조대는 이틀 동안 잔여 수색을 단행했으나 7일 아침, 말라야는 한 나무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이 소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으며, 가족의 지인 미키 윌리스는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말라야는 어둠 속에서 가족을 구하기 위해 끝까지 싸웠으며, 그녀의 없었다면 모든 가족이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해먼드 가족을 위한 기부 운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기브샌드고'(GiveSendGo)에서는 9일 개설된 이후 14만 7620달러(약 2억 원)가 모금되었고, '고펀드미'(GoFundMe)에서도 현재까지 15만 2000달러(약 2억 970만 원)가 모였다. 이번 사건은 텍사스주 중부 내륙 과달루페 강 일대에 쏟아진 폭우로 발생한 홍수의 일환으로, 현재까지 최소 121명이 사망하고 170여 명이 실종된 상황이다.

특히 이번 홍수 피해자 중에는 어린이 여름 캠프에 참가했던 소녀들이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외신들은 이번 사건을 "100년에 한 번 있을 법한 재난"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해먼드 가족이 사고를 당한 다리는 집중호우로 인한 급속한 수위 상승으로 인해 37분 만에 약 6미터 이상 물이 불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11일 텍사스주 홍수 참사 현장을 방문해 이번 재난의 파괴력을 강조하며, 재난 관리에 대한 행정부의 축소와 지출 삭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특별한 재난의 심각성과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함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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