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공중 교통혼잡 심화…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항공사에 악영향
중동 지역의 항공 운항이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 격화로 인해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전면 공습에 따라 이란의 영공이 무기한 폐쇄되면서 중동 항공 노선의 정상 운항이 어려워졌다. 이란의 역내 미군 기지에 대한 반격이 시작되며 중동 항로의 대부분이 영향을 받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은 수일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란 측도 미사일 보복을 예고하고 있어 지역 내 혼란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란 민간항공기구는 공습 직후에 자국 영공이 6시간 동안 폐쇄된다는 발표를 하였으나, 이후 이를 무기한으로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역시 민간 항공기의 영공 진입을 금지하며 폐쇄 조치를 취했다. 카타르,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자국 내 미군 군사기지에 대한 공격을 받은 국가들도 영공을 닫는 결정에 나섰고, 시리아도 예비적으로 영공을 임시 폐쇄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글로벌 항공사들은 중동행 항공편을 취소하고 있어, 전 세계의 항공 운항에 큰 혼잡이 예상된다.
터키항공과 에미레이트 항공은 역내 영공의 폐쇄로 인해 중동행 비행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으며, 영국항공도 텔아비브와 바레인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오는 3일까지 취소하기로 했다. 또한, 이날 출발하는 요르단 암만행 비행기도 운항이 중단됐다. 러시아 당국은 이란과 이스라엘행 항공편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은 세계 여행객들에게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첫 전세기는 최근에 인천국제공항에 안전하게 도착했으나, 이처럼 항공사들의 운항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여행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동 지역의 항공 운행 제한이 지속되면 글로벌 항공사들의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란의 무기한 영공 폐쇄 결정은 앞으로도 큰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며, 중동을 오가는 여행객과 항공사들은 비상 상황 속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정보 업데이트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