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바이든 재선 도전 비모했다: "무모한 결정이었다" 공개 비판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재선 도전 결정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제기했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시사 잡지 '애틀랜틱'에 실린 자신의 저서 발췌본에서 "돌이켜보면 무모했다고 생각한다"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대한 우려를 밝혔다. 저서 제목은 자신이 후보직을 맡았던 107일을 의미하는 '107일'로, 이 책은 이달 말에 출간될 예정이다.
지난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한 해리스 전 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의 건강 문제가 그 시점부터 이미 알려져 있었음을 시사하면서도, 본인과의 관계 때문에 이를 공개적으로 언급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회고했다. 해리스는 "최악의 위치에 있었다"며 부통령으로서 바이든에게 불출마를 권고하기 힘들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바이든 전 대통령과 그의 부부가 재선 도전을 결정한 이후 몇 달 간의 불안감 속에서 자신의 고민을 나누었어야 했음을 회상하며, 만약 그런 조언을 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드러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주변 인사들이 재선 도전 과정에서 해리스 전 부통령을 적극적으로 돕지 않았다는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해리스는 "그들의 사고는 제로섬이었다"며 자신의 성과가 바이든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리스 전 부통령은 "내가 국경 차르 역할을 하는 동안, 공화당이 그 역할을 왜곡했을 때 백악관 팀이 내가 한 일을 효과적으로 설명하지 못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바이든 전 대통령이 후보직 사퇴 연설을 진행하던 중, 그가 약 9분간의 발언을 한 뒤에야 자신을 언급했을 때 느낀 서운함도 함께 전했다.
해리스 전 부통령의 이와 같은 공적인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민주당 내에서는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재선 도전이 잘못된 결정이었다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피트 부티지지 전 교통 장관은 "재선 도전이 아마 실수였던 것 같다"고 평가했고,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은 바이든이 인지력 저하를 겪었다는 점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언급했다. 이런 분위기는 조지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가 "바이든이 대선 주요 경합 주에서 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지만, 그는 재선 도전을 강행했다"고 지적하면서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 민주당 내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재선 도전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커질 것임을 예고하며, 해리스 전 부통령의 발언은 그 시점의 정치적 맥락을 한층 더 부각시키고 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완전한 투명성과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 주며, 향후 정치적인 파장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