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아버지, 딸의 테니스 아카데미 운영 반대하다 살해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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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버지, 딸의 테니스 아카데미 운영 반대하다 살해로 이어져

코인개미 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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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구루그람에서 한 40대 남성이 자신의 딸을 총으로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전직 테니스 선수인 라디카 야다브로, 아버지인 디팍 야다브는 딸이 운영하는 테니스 아카데미 관련 갈등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지난 10일 오전 10시 30분경 이들의 집 부엌에서 일어난 것으로, 디팍이 요리 중이던 라디카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총소리를 들은 라디카의 삼촌 쿨딥이 즉시 현장에 달려왔지만 그녀는 이미 중상을 입고 있었다. 이웃들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안타깝게도 라디카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 디팍은 사건 직후 경찰에 체포되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디팍은 경찰 조사에서 "딸이 운영하는 테니스 아카데미에 반대해 왔고, 여러 번 문을 닫으라고 했으나 라디카는 듣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라디카는 2000년생으로 최근 부상으로 인해 프로 테니스 선수로서의 경력을 중단하고 아카데미를 열었다. 자신의 아카데미를 정식으로 운영하지 않고도 어린 유망주들을 교육하는 활동을 하고 있었지만, 디팍은 그러한 활동에 반감을 표시해왔다. 이웃들로부터 "딸의 수입으로 생활한다"는 조롱을 당한 디팍은 그로 인해 분노가 격해진 것으로 보인다.

디팍은 자신이 수익 사업, 특히 임대 수익을 통해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딸이 아카데미를 운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경찰에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라디카와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가족 간의 갈등은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발생하는 명예살인의 한 단면으로 여겨진다. 명예살인은 가족의 명예가 실추되었다고 판단한 가족 구성원에 의해 저지르는 범죄로, 매년 수천 명의 여성이 이러한 사건의 희생자가 되고 있다. 특히 인도와 파키스탄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과거에도 여러 차례 유사한 사건들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가족 간의 갈등을 넘어서, 사회적 구조와 문화적 가치관이 꿈틀대는 복합적인 문제를 드러낸 사례로 볼 수 있다. 가족 내에서의 권력 관계, 경제적 의존성, 그리고 사회적 압박이 얽히면서 비극적인 결말로 이어진 것이다. 인도 사회에서는 여전히 여성이 독립적으로 일하는 것에 대한 저항이 존재하며, 이러한 문제는 앞으로도 여러 사회적 논의와 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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