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공동 17위로 마무리…고터럽 우승

김주형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최종적으로 공동 17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728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4라운드에서 김주형은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기록,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공동 7위로 출발한 김주형은 톱 10 진입을 기대했으나,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한 타를 줄이며 순항했으나 후반에는 보기 3개(버디 1개)를 기록하면서 순위가 하락하여 결국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공동 7위를 차지한 케이스 이후 톱 10 진입이 없었던 김주형으로서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대회 우승은 미국의 크리스 고터럽이 차지하며 통산 2승을 기록했다. 그는 4언더파 66타로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제출하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고터럽은 지난해 5월 머틀비치 클래식 이후 PGA 투어에서의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고, 우승 상금으로는 약 21억7000만원에 해당하는 157만5000달러를 받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 상위 3위 안에 들어 다음 주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 출전권도 확보한 것은 고터럽에게 큰 의미가 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전날 공동 선두에서 2타 차로 떨어져 공동 2위(13언더파 267타)로 대회를 마쳤다. 매킬로이는 올해 시즌 3승을 기록하며 통산 29승에 도달했으며, 가장 최근 우승은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거두었다.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8위(9언더파 271타)에 자리했고, 김시우는 공동 34위(4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안병훈은 79위(8오버파 288타), 임성재는 컷 탈락의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의 김주형의 성적은 다소 아쉬웠지만, 앞으로의 대회에서도 그가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하는 기대가 크다. 이번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을 통해 김주형이 향후의 경기에서 더욱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