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압박 속에서 파월 의장의 어려움, 고용과 물가의 복잡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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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압박 속에서 파월 의장의 어려움, 고용과 물가의 복잡한 관계

코인개미 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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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현재 고용의 안정성과 물가의 안정성이라는 두 가지 상충하는 목표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발표된 고용 지표는 매우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물가 상승률은 예상보다 크게 변동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금리를 띄우거나 인하할 필요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백악관은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으며, 시장은 오는 16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로버트 헤철 전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를 "파월 의장이 유례없는 딜레마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물가가 오르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 압력은 커지고 있으며, 동시에 고용이 여전히 견조하기 때문에 정책 결정이 더욱 복잡해졌다.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정당한 이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그 중 핵심 요소가 바로 일자리다.

6월 발표된 미국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4만7000명이 증가하며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1만명을 상회했다. 실업률 또한 5월 4.2%에서 6월 4.1%로 하락해 고용 시장의 건전성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가 늦었다"며 파월 의장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파월 의장은 조심스럽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뿐이다.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도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결정을 주저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요인이다. 대다수 기업들은 관세 부과 이전에 물품을 미리 확보해 놓았기 때문에, 현재까지 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는 "관세 시행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업들이 사전에 재고를 확보하여 물가 충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물가 안정세는 백악관에 정치적 공격의 기회가 되고 있다. 현재의 고용 호조세는 정부의 정책에 대한 공격이 정당화되는 근거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고용 지표의 호조로 금리를 섣불리 인하했다가 시간이 지나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경우, Fed는 다시 긴축 정책에 나설 수밖에 없다. 이는 결국 경기 냉각과 고용시장에 충격을 줄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이다.

6월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대다수의 Fed 위원들은 관세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로서는 금리 방향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명확히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다가오는 CPI 발표에 집중하고 있다. 만약 CPI의 상승폭이 커진다면, 이에 따라 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 또한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 경제의 복잡한 양상을 반영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정책 결정에서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의장이 어떠한 결정을 내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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