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찰, 여성 선수 불법 촬영으로 징계와 사직 처분 받아

일본 군마현 경찰의 한 남성 순사부장이 지역 경기장에서 여성 선수를 몰래 촬영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많은 이들의 분노를 샀으며, 해당 경찰은 감봉 1개월의 징계와 함께 사직이라는 처분을 받게 되었다.
구체적으로, 이 남성은 올해 3월, 군마현의 한 경기장에서 여자 선수의 하반신을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했다. 그의 불법 촬영 행위는 경기장을 관람하던 한 관객에 의해 목격되었고, 그 관객은 즉시 경기장 관계자에게 신고하였다. 경기장 측은 촬영된 이미지를 확인한 후 해당 경찰관의 행동을 지속적으로 문제 삼아 경찰에 신고하였다.
이 사건은 경찰의 민폐행위 방지 조례 위반으로 간주되어, 해당 경찰관은 5월에 검찰에 송치되었다. 이후 경찰 내부에서는 징계 절차가 진행되었고, 결국 그는 감봉 1개월의 처분을 받았다. 징계 이후, 그는 지난달 20일 사직을 결정하였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잡지에서 여성 운동선수의 가슴을 포함한 사진을 본 적이 있으며, 개인적으로 내가 촬영하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서 촬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변명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으며, 많은 사람들이 그의 행동은 명백한 범죄라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일본 사회에서 퍼지고 있는 성 관련 범죄와 불법 촬영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고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여성 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성적 대상화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사회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찰 내부에서의 성범죄 예방 교육이나 현행 법규의 강화 또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범죄를 저지른 경찰관이 처벌받는 것은 중요하지만, 더 나아가 예방적인 조치를 마련함으로써 이러한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