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미국 핵심 산업에 100억달러 투자 결정… 관련 주식 급등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近日(현지시간) 미국 안보와 관련된 산업에 향후 10년간 최대 100억달러(약 13조원)를 직접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 계획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 정책과 맥을 같이하며, 민간 금융이 국가 전략 산업 육성에 나선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JP모건의 이와 같은 대규모 투자 발표에 따라 희토류와 양자 컴퓨터 관련 주식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서에서 "미국이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자원과 제품에 대해 신뢰할 수 없는 공급원에 지나치게 의존해왔다는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났다"며 "따라서 우리는 즉각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는 JP모건이 발표한 1조5000억달러(약 2050조원) 규모의 '핵심 산업(Critical Industries)' 금융 프로그램의 하나로, 그 중 100억달러는 직접적인 지분 투자와 벤처 캐피털의 형태로 미국 기업에 지원될 예정이다.
JP모건은 이번 투자로 희토류 광물, 항공우주, 에너지 기술 등의 전략 산업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으로, 이들 산업은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경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투자 대상은 국방, 항공우주,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팅 등 첨단 기술 분야와 배터리, 에너지 자립, 그리고 공급망 및 첨단 제조업으로 나뉘어 있다.
JP모건의 이번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조치를 취한 이후, 에너지, 방산, 희토류, AI 기술 등 국가 안보에 중대한 산업을 전략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희토류 산업은 중국이 시장을 지배하면서 미국에게 무역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JP모건의 이번 투자 결정은 민간 금융 대기업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을 실천하는 최신 사례로 여겨진다. 그러나 다이먼 CEO는 이번 투자가 "자선이 아닌 100% 상업적(commercial) 결정"임을 명확히 하며 정부와의 어떤 논의도 진행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JP모건의 투자 발표에 따라 관련 주식들은 폭등세를 보였다. 크리티컬 메탈 그룹(55.4%)과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앤 티모니(+36.86%) 등 희토류 관련 주식이 급등했고, 원자력 관련 주식인 오클로(16.2%) 및 뉴스케일 파워(14.73%)도 강세를 보였다. 양자컴퓨터 관련 주식인 아이온큐(16.2%)와 리게티 컴퓨팅(25.02%) 또한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번 JP모건의 대규모 투자 발표는 향후 미국의 산업 구조와 경제 안보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기대되며, 민간 부문에서의 적극적인 참여가 국가 전략에 어떻게 기여할지를 주목할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