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호텔, '사기 빛 동안' 기만 논란…가짜 전망이 발각되다"

이탈리아의 한 호텔이 '매혹적인 호수 전망'을 내세워 마케팅한 결과, 고객들에게 심각한 실망감을 안기며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문제의 호텔은 객실 창문에 실제 경관 대신 호수 풍경이 인쇄된 대형 포스터를 설치하여 고객들의 기대를 기만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사연의 주인공은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재무 보조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펠리시아 스벤손이다. 그녀는 최근 이탈리아 북부 바베노 지역의 한 고급 호텔에 머물며 예상치 못한 황당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바베노는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로 큰 마조레 호수 근처에 위치한 관광 명소로, 자연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스벤손은 별 네 개 등급의 숙소인 해당 호텔에서 '호수를 내려다볼 수 있는 객실'이라는 광고에 이끌려 예약을 했다. 호텔 홈페이지와 예약 플랫폼에 게시된 사진들은 아름다운 호수와 푸른 언덕의 환상적인 경관을 강조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그녀는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창밖 풍경을 기대하며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호텔 체크인 후 객실에 들어간 스벤손이 창가로 다가가 커튼을 열자,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실재하는 경관이 아닌 인쇄된 그림이었다. 호수를 촬영한 사진이 벽에 부착되어 있을 뿐, 실제 창문은 막혀 있었다. 이 사실을 깨닫고 스벤손은 경악하며 상황을 SNS에 영상으로 공유했고, 그 영상은 하루 만에 200만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영상 게시 후, 전 세계의 인터넷 사용자들은 "이 정도면 '풍경 사기' 아닙니까?", "그림처럼 아름답다는 말이 이렇게 현실이 될 줄은 몰랐다"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또한 "창문 자체가 없는 것이 아닌가", "진짜 전망인 줄 알고 황당한 기분이 든다"는 댓글도 이어졌다.
이번 사건은 처음은 아니다. 불과 지난해 5월에도 이탈리아의 다른 호텔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고객을 기만한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당시 인플루언서는 '기대 vs 현실'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통해, 바다 전망이라고 홍보된 객실의 창문 너머에 실제 바다가 아닌 포스터가 붙어 있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와 같은 '가짜 전망' 논란은 일부 숙박업체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과장된 이미지를 사용하거나, 실제 경관을 인쇄물로 대체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고객이 진정한 경험을 기대하는 만큼, 업계의 도덕적 책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고객이 경험하는 투숙 환경은 실제로 미리 광고된 모습과 일치해야 하며, 이를 우롱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이탈리아 호텔의 이번 사건은 보다 나은 관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숙박업체의 투명한 운영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