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에 위치한 하라지리 폭포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익사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오전 9시 15분, 오이타현 분고오노시의 유명 관광지인 하라지리 폭포에서 19세의 한국인 남성, A씨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의 원인은 익사로 확인되었다.

사고는 13일 오후 7시 30분, A씨의 친구들이 "폭포 웅덩이에 빠져 보이지 않는다"며 신고하면서 시작되었다. 이에 따라 경찰과 소방 당국은 즉각 수색 작업을 개시하였고, 결국 다음 날 A씨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A씨는 일본에서 관광 중이었으며, 친구 3명과 함께 하라지리 폭포를 방문했을 때 사건이 일어났다. 그들은 A씨가 약 20m 아래의 폭포 웅덩이로 뛰어들게 되었다는 목격 정보를 전했다.

하라지리 폭포는 '동양의 나이아가라'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그 폭과 높이가 각각 약 120m와 20m로, 이는 아파트 7~8층에 해당하는 높이이다. 그러나 이곳은 아름다움과 함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전에도 2006년, 이 폭포에 관광 투어 중인 한 여성 관광객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사이토 히데토시 수난학회 이사는 일본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물에 빠진 경우의 대처 방법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폭포 웅덩이에 실수로 떨어진 경우, 생존 본능으로 몸부림치면서 폐 속의 공기를 내보내고 결국 가라앉게 된다"고 경고했다. 또한, 당황하지 않고 물의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잠시 가라앉았다가 다시 떠오르게 될 것"이라 덧붙였다.

이번 사고는 일본을 관광하는 외국인들에게 하라지리 폭포의 아름다움만큼이나 그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방문객들은 폭포를 관람하며 반드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임의로 물속에 뛰어드는 행위를 피해야 할 필요가 있다. 물의 깊이나 흐름을 감안했을 때, 관광지 방문 시 주변 환경을 충분히 고려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유명 관광지에서 발생한 이 사고는 단순한 불행한 사건이 아닌, 관광객들이 주의해야 할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 관광업계에서는 이러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보다 강화된 안전 지침과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