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16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미국 기술주에 몰려드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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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이 16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미국 기술주에 몰려드는 현상

코인개미 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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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기술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16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기간인 3월부터 10일 사이에 조사된 175명의 펀드매니저 중 상당수가 기술주에 대한 자산 배분을 확대했다고 응답했다. 올 4~7월 동안의 기술주 자산 배분 증가는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변화로, 그만큼 시장에서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15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18% 상승하여 2만677.8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월 최저점 대비 약 35%의 급등을 나타내며, 기술주가 주식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배경이 되고 있다. 베누 크리슈나 바클레이즈 미국 주식 전략 책임자는 “빅테크 기업들이 다시금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러한 현상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위협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긍정적인 기대감을 가진 신호라고 분석했다. 최근 몇 년간 상승세를 타며 주목받아온 '매그니피센트 7'(M7)에 속하는 기업들이 앞으로도 빠른 이익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알파벳, 아마존, 애플, 테슬라와 같은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곧 발표하는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부풀고 있다.

이들 기업은 올해 1분기에도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보였으며, 다시 한번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 크리슈나 책임자는 빅테크의 실적이 예상치를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그 놀라움의 규모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최근 미국 정부가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완화한 것도 긍정적인 투자 심리를 이끌고 있다. 제시카 헨리 페더레이티드 허미스 투자이사는 “엔비디아 뿐만 아니라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분야 전반에서 강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규제 완화의 의지를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BoA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기술주 비중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펀드매니저의 비율이 14%에 달해, 지난달 1%가 비중을 줄였던 것과 비교해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마리야 베이트마네 스테이트스트리트 주식 리서치 책임자는 “기술 분야는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선호되는 분야이며, 높은 마진과 강력한 현금 흐름 창출로 꾸준한 수익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주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투자 열기는 평균 이하로 남아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엘리아스 갈루 BoA 투자 전략가는 "기술주에 대한 가장 큰 우려는 밸류에이션"이라며, 펀드매니저들이 이 시장이 지난 100년간 가장 비쌌던 시장 중 하나란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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