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 초등학교, 학생들 코피 및 두통 호소…공장 배출가스가 원인으로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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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저우 초등학교, 학생들 코피 및 두통 호소…공장 배출가스가 원인으로 지목

코인개미 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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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저우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코피와 두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어 교육당국이 긴급 조사를 시작했다. 이 학교는 작년 9월에 새 건물로 이전한 이후로,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코피, 비염, 두통, 목에 이물감 및 마른 기침과 같은 증상을 겪고 있다고 전해졌다.

특히, 한 학부모는 자녀들이 운동장에서 불쾌한 냄새를 느끼고 있으며, 운동 후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자녀가 학교에 다녀온 후에만 코피를 흘린다고 이야기하며, 인근 공장에서 발생하는 배출가스가 문제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은 해당 지역의 교육청에도 전달되었으며, 교육청 관계자는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현재 특별 실무팀을 구성하여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지역 환경보호부와 협력하여 공장에서 배출되는 가스 성분을 검사하고 있으며, 전문 기관에 의뢰해 배출량과 성분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그러나 중국 신징바오 보도에 따르면, 문제가 지적된 공장은 초등학생들의 건강 문제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항저우 생태환경국의 모니터링 결과, 해당 공장에서는 과도한 오염 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해당 공장은 친환경 포장재 및 종이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또한 플라스틱 제품과 포장 장식품을 제작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공장에서 배출되는 물질들이 학생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아이들이 비염과 같은 호흡기 문제가 극심한 시기라고 강조하며, 에어컨 사용이 잦아지는 여름철에 아이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기도 했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인 웨이보에서는 이번 사건이 '항저우 초등학교 학생들 코피 흘려'라는 키워드로 이슈가 되고 있으며, 누리꾼들은 최근 간쑤성에서 발생한 유치원 납 중독 사건과 비교해 정부의 관리소홀을 비판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관심과 우려는 학부모들의 정당한 요구를 반영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학생들의 건강과 관련된 전반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상황은 교육기관과 환경단체, 정부가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청소년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예방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내포하고 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근본적인 원인 해결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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