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가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해 결제 시스템을 탑재할 계획이라고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 전략은 사용자가 챗GPT 플랫폼 내에서 직접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하여 판매자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오픈AI는 현재 결제 기능을 개발 중이며, 챗GPT에서 상품을 표시하고, 사용자 질문에 대한 관련성과 예산을 기반으로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사용자가 추천된 상품의 링크를 클릭할 경우, 이는 외부 온라인 소매업체로 연결되는 형태이다. 이러한 전략은 이미 지난 4월에 발표했던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파이와의 파트너십과 연계되어 진행되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픈AI는 쇼피파이와의 협력을 통해 수익 분배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 중이다.

현재 오픈AI의 주요 매출원은 챗GPT의 프리미엄 서비스 구독이다. 그러나 수익화 모델을 다각화함으로써 무료 버전 사용자들로부터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오픈AI는 챗GPT의 방대한 사용자 기반을 활용하여 구독 수익 외에도 새로운 수익 경로를 만들려 하고 있다.

챗GPT에 결제 기능이 탑재되는 것이 성공할 경우, 이는 오픈AI의 전략적 전환을 의미하며, 구글과 같은 검색 엔진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위협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소비자들이 제품을 검색할 때 전통적인 검색 엔진보다 AI 챗봇을 선호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구글의 검색 엔진 사용 빈도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결제 시스템은 현재 개발 단계에 있다고 밝혀졌다. 따라서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앞으로 변경될 수 있다. FT의 관련 질문에 대해 오픈AI는 공식적인 논평을 거부했고, 쇼피파이 측의 응답도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픈AI의 결제 시스템 마련은 향후 AI의 상업적인 활용 및 온라인 쇼핑 트렌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