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목걸이를 착용한 미국 남성, MRI실에서 사고로 사망

최근 뉴욕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낫소 오픈 MRI' 센터에서 금속 목걸이를 착용한 61세 남성이 MRI 기계에 의해 끌려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 남성은 환자의 동행자로 MRI 검사 대상자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허가 없이 검사실에 진입하게 되었다. 사고는 16일에 발생하였으며, 사고 직후 그는 긴급이송되었으나 17일에 결국 생명을 잃었다.
사고의 원인은 MRI 기계의 강력한 자력으로, 이 힘이 금속 목걸이를 즉시 기계 쪽으로 끌어당겨 치명적인 부상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 노스 쇼어대 병원의 응급의학과 전문의인 파얄 수드 박사는 “MRI의 자력으로 인해 금속 체인이 목에 걸리게 되면 질식이나 경추 손상 같은 치명적인 부상을 입을 수 있고, 이는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MRI는 작동 중 강력한 자기장을 생성하여 주변의 모든 금속 물체를 순간적으로 끌어당기기 때문에, 환자와 동행자는 반드시 금속 장신구를 제거해야 한다. 의학계와 관련 기관들은 이러한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고는 관리 소홀로 인한 비인가 출입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이는 의료 기관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다. 이미 2001년 뉴욕 웨스트체스터 병원에서는 금속 산소통이 MRI실에 반입되어 6세 소년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처럼 MRI 기계 앞에서는 철저한 금속 물체 관리가 필요성이 절실하다.
또한, 지난 2014년에는 인도 뭄바이 병원에서 금속 산소통에 눌린 직원이 4시간이 지나서야 구조된 사건도 있었다. 최근에는 2023년 캘리포니아에서 MRI 작동 중 병원 침대가 빨려 들어가 간호사가 팔에 큰 부상을 입은 사례도 보고되었다. 이러한 사고들은 모두 MRI 기계의 강한 자력과 관련이 있으며, 이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필요하다.
MRI 안전 수칙에 따르면, 금속 물체는 자력 때문에 '보이지 않는 총알'처럼 작용해 인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있어, 그래서 금속 물체의 반입은 절대적으로 금지된다. 따라서 환자와 동행자는 MRI 검사 전에 금속 장신구를 반드시 제거하고, 의료진의 안전 수칙을 철저히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더욱 엄격한 관리 실천과 교육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