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배달 플랫폼 3사에 대한 경고 발동…출혈 경쟁과 '0원 배달' 사례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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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 배달 플랫폼 3사에 대한 경고 발동…출혈 경쟁과 '0원 배달' 사례 성행

코인개미 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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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주요 음식 배달 플랫폼인 어러머, 메이퇀, 징둥이 치열한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이 이들 업체를 소환해 경고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중국의 규제 당국은 이들 기업에게 공정한 경쟁을 요구하며, 전자상거래법, 부정경쟁방지법, 및 국가식품안전법 등의 법률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당국은 이러한 경고를 통해 소비자, 상인, 배달 라이더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이익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업계의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각 회사가 판촉 활동을 보다 규범적으로 수행할 필요성도 강하게 제기했다.

현재 중국 배달 앱 시장은 메이퇀과 어러머가 오랜 기간 동안 대부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해 왔으나, 징둥이 자본력을 앞세워 올 들어 경쟁에 가세하면서 3파전으로 격화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가격 인하와 배달원 유치에 관한 맹렬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배송 비용은 물론 음식까지 '공짜'로 제공하는 '0원 배달'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중국 경제 데이터 분석업체 윈드에 따르면, 중국의 배달 시장 규모는 성장세를 이어가며 이미 1조 위안(약 190조 원)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의 배달 앱 이용자는 약 5억9200만 명에 달하며, 이로 인해 시장 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번 '배달 전쟁'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올해 2분기에만 세 개의 주요 업체가 약 250억 위안(약 4조8000억 원)을 투자하면서 상당한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어러머가 410억 위안(약 7조9000억 원), 징둥이 260억 위안(약 5조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이퇀의 경우에도 영업 이익이 250억 위안 감소할 것이라 예측했다.

이번 규제 당국의 경고는 이러한 출혈 경쟁이 소비자와 업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우려한 결과로 해석된다. 배달 플랫폼들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올바른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로 지목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와 업자 간의 신뢰관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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