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경매된 치즈, 5600만원에 팔려 '세계 최고가' 기록

스페인에서 열린 치즈 경매에서 고온다습한 동굴에서 10개월 동안 숙성된 전통 치즈인 카브랄레스 치즈가 4만2232달러, 한화로 약 5600만원에 낙찰되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치즈'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록됐다. 이 치즈는 스페인 북부 아스투리아스 지역에서 생산되었으며, 특별한 재료와 환경에서 숙성된 덕분에 독특한 향과 맛을 지니고 있다.
카브랄레스 치즈는 전통적으로 소의 원유로 만들어지며, 무게는 약 2.27kg이다. 치즈 제조 과정에서 자연 동굴의 고온다습한 환경 덕분에 곰팡이가 자생적으로 자라나 치즈에 특유의 풍미를 더하게 된다. 낙찰받은 레스토랑인 엘 야가르 데 콜로토는 이 치즈를 경매에서 구매한 주체로, 아스투리아스 지역의 명성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이 치즈는 1968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카브랄레스 치즈 대회에서 최고의 치즈로 선정된 후 경매에 출품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카브랄레스 치즈 규제위원회의 인증을 받았다. 해당 대회에서는 지역의 다양한 치즈들이 평가받아 가장 뛰어난 제품이 가려지며, 이는 지역 경제와 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경매의 결과는 치즈 업계 뿐만 아니라 미식가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으며, 고가의 치즈 시장에 대한 관심을 재조명하게 했다. 치즈 애호가들은 이러한 독특하고 귀한 제품의 가치를 인정하며, 카브랄레스 치즈가 제공하는 풍미의 깊이에 매료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지역에서 생산된 카브랄레스 치즈의 경매 낙찰가는 단순히 가격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지역 전통의 가치와 품질을 인정받는 순간이었으며, 세계 치즈 시장에서도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치즈로 기네스에 오르게 된 카브랄레스 치즈는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제품으로 남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