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2도까지 달궈진 도로에서 새우와 달걀이 익어가는 상황 발생

중국 여러 지역에서 연속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의 도로 온도가 72도에 달하며 길거리에서 새우와 달걀이 익는 모습이 포착됐다. 상유신문에 따르면, 허난성 정저우에서는 달걀과 새우를 프라이팬 위에 두고 햇볕에 노출시키는 실험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온도계가 50도에 도달했다. 이때 새우는 붉은색으로 변하기 시작했고, 달걀 역시 익어가는 모습이 관찰됐다.
폭염이 계속되는 지역에서는 40도가 연일 넘는 날씨가 지속되어 시민들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한 시민은 "3일 연속 40도가 넘어 일상생활이 힘들다"며, 저녁에 들어가도 따뜻한 물이 나오는데 불편함을 토로했다.
중국의 산시성, 허난성, 후베이성, 충칭성 등 여러 지역에서는 기온이 40도를 넘으며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기상 전문가인 쑨첸첸은 "이번 폭염은 강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나타나며, 비가 내리더라도 더위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이 루 허난성 기상청 수석엔지니어는 만성 질환자들의 급성 발작 위험이 커질 수 있음을 경고하며, 특히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는 실외보다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수분 보충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열사병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해열제를 복용하고 증상이 심하면 병원을 찾을 것을 권장했다.
이번 폭염 사태는 중국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기후 변화와 맞물려 있어, 국가 및 지역 사회 차원의 대응 방안이 시급히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기상 예측 모델에 따르면, 고온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강화된 예방 조치와 의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