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오나 테일러 사망 사건 관련 경찰관, 하루 형량 구형에 논란

홈 > 투자정보 > 해외뉴스
해외뉴스

브레오나 테일러 사망 사건 관련 경찰관, 하루 형량 구형에 논란

코인개미 0 7
13da94e7d7acb325289d936dda349a37_1751507099_0446.png


미국에서 흑인 여성 브레오나 테일러의 비극적인 사망 사건과 관련하여 전직 경찰관이 시민권 침해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고 단 하루의 징역형에 처해질 예정인 가운데, 이 사건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2020년 3월,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발생한 사건은 브레오나 테일러가 경찰의 강제 진입 중 총격을 받으면서 숨지게 된 안타까운 사건으로, 이 일은 미국 사회에서 인종 차별과 경찰의 폭력 문제를 심각하게 부각시켰다.

미국 법무부 민권국은 전직 경찰 브렛 핸키슨에 대해 징역 1일과 3년 보호관찰을 요청했다고 보고했다. 이들은 핸키슨이 테일러의 사망에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는 이유로 형량을 경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핸키슨은 테일러를 직접적으로 쏜 것은 아니지만, 마약 수색 영장을 가지고 집에 강제적으로 진입한 경찰 중 한 명으로, 총격 사건 당시 10발을 발사했다. 핸키슨은 켄터키주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후, 연방 차원에서 민권법 위반으로 재기소되어 유죄 평결을 받았다.

테일러는 해당 사건 당일, 자신의 집에서 경찰이 무단으로 침입한 이후 남자친구의 총격에 오인해 경찰들과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총에 맞아 숨지게 되었고, 이 사건은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 문제와 경찰의 과잉 진압에 대한 비판을 촉발시켰다. 그러나 법무부는 이번 구형 의견서에서 핸키슨이 경찰직을 떠난 지 5년이 지났고, 사건 발생 당시의 상황을 감안하여 그의 형량을 경감할 것을 주장했다. 이들은 심지어 핸키슨이 과거 체포 당시의 하루를 징역 1일로 간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테일러의 가족 측은 이러한 법무부의 구형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가족 변호사는 "단 하루의 형량은 백인 경찰이 흑인의 시민권을 침해해도 처벌받지 않는 위험한 신호"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법원이 법무부의 결정을 반박하고 진정한 정의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드러난 법무부의 정책 변경과 민권국의 방향성 변화도 논란의 중심에 있다. 트럼프 전 행정부 출범 이후, 민권국은 인종차별 대응보다 문화 전쟁의 의제에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다. 현재 민권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한 하르밋 딜런 차관보가 이끌고 있으며, 딜런 차관보는 이번 구형 의견서에도 직접 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법원은 이례적인 구형을 받은 핸키슨에 대한 선고 공판을 다음 주에 진행할 예정이며, 이 결정이 사회적으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도 미국 내에서 인종평등과 경찰 개혁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