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소송에서 합의 도출…저커버그 증언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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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소송에서 합의 도출…저커버그 증언 직전

코인개미 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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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플랫폼, 즉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가 80억 달러(약 11조 원)에 달하는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과 관련된 소송에서 주주들과 합의에 도달했다. 이번 합의는 마크 저커버그 CEO 및 전 현직 임원들이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인해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법적 증언이 시작되기 직전에 이루어진 것으로, 구체적인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주주들은 2018년 4월 소송을 제기하며, 이사회가 스캔으로 인한 위험을 충분히 공시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기업 가치가 크게 훼손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또한 메타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의 합의 과정에서 경영진이 개인 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의도가 있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 사건은 2016년 미국 대선 기간 동안 영국의 정치 컨설팅 기업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페이스북 사용자 약 8,700만 명의 개인정보를 허가 없이 수집하여 정치 광고에 이용한 스캔들과 관련이 깊다. 스캔들이 언론에 보도된 후 메타의 주가는 첫 거래일에 약 7%가량 급락하기도 했다.

2019년 FTC는 페이스북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충분히 보호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50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지만, 당시 저커버그 및 다른 경영진은 고소되지 않기로 합의하였다. 이러한 배경에서 주주들은 경영진의 영향력이 그들의 개인적 책임을 피하기 위해 회사에 불리한 상황을 초래했음에 불만을 토로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델라웨어의 형평법원에서 진행 중이며, 최근 시작된 재판에서는 메타 이사이자 억만장자 벤처 투자자인 마크 안드리센의 증언이 예정되어 있었으며, 저커버그와 팔란티어 공동창립자 피터 틸, 넷플릭스 공동창립자 리드 헤이스팅스 등의 증언도 예정되어 있었다. 이런 중요한 증언을 앞두고 투자자들과의 합의가 이루어진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사건은 이사회가 기업 운영 실패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는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과거 유사한 소송들은 대부분 기각되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기업들은 재판에서 비위 혐의를 다투기보다는 합의로 종결짓는 경향이 커졌다고 전해진다.

결국, 저커버그와 브랜드 메타의 미래는 이번 합의가 가져온 변화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운영 및 책임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이번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소송은 그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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