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방신실, "올림픽 금메달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방신실이 화려하게 복귀했다. 방신실은 "올해 전반기 목표가 2승이었는데 예상보다 빨리 이뤘다"며, 후반기에는 메이저 대회에서 또 한 번의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장타 여왕"으로 불리는 방신실은 국내에서의 경계를 넘어 세계랭킹 1위를 꿈꾸고 있다. KLPGA 투어에 2023년 정규 데뷔한 그는 첫해에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2022년에는 준우승 3회, 3위 1회 등 성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한 해를 보냈고, 손목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는 "작년 초부터 손목 부상 치료를 병행하며 투어를 진행하다 보니 성적이 좋지 않았다"며, 현재는 손목 건초염이 거의 회복됐음을 알렸다.
올해 방신실은 다시 상승세를 기록하며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제1승을 차지한 후, H1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추가했다. 이번 경기에서 그는 평균 324야드의 거리를 기록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특히 최종일 11번 홀에서의 324야드는 그의 장타 본능을 여실히 드러낸 장면이었다.
방신실은 이제 더욱 영리한 골퍼로 거듭났다. 그는 코스 운영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클럽의 로프트 각도를 조정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전략 덕분에 많은 버디를 만들 수 있었다"고 밝힌 그는, 앞으로도 부상 관리와 스윙 점검을 통해 성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다음 목표는 하반기에 있을 메이저 대회에서의 우승이다. 오는 9월에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예정되어 있다. 방신실은 "메이저 우승은 꼭 이루고 싶은 목표"라며, 특히 후원사 대회에서의 우승이 더 의미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LPGA 투어는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을 통해 재개될 예정이며, 방신실은 체력 보강 및 쇼트게임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 도전할 계획도 세우고 있으며, "세계 랭킹 1위, 명예의 전당, 올림픽 금메달 등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방신실의 질주는 이번 시즌에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