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5주 연속 감소…전문가 예측 초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노동시장 흐름을 시사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서, 지난주(7월 6일부터 12일까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1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보다 7000건 감소한 수치로, 다우존스가 예측한 전문가 전망치인 23만4000건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감소하는 것은 지난달 중순 이후 지속적인 추세로, 노동시장의 견조함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월 29일에서 7월 5일 사이에 195만6000건으로 집계되어, 전주 대비 200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기 실업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지표로 볼 수 있다.
이번 데이터는 월가가 실물경기 동향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노동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다양한 요소들, 특히 글로벌 경제와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미국 노동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여전히 남겨두고 있다. 이러한 정책 변화가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 미치는 영향은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번 신규 실업수당 청구 감소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지만, 동시에 계속 증가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시장의 복합적 요소들을 생각할 때 경계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고용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현재 상황에서, 고용지표의 변화는 경제 전반에 걸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자료들은 투자자들에게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수 있으며, 노동시장 상황을 보다 면밀히 살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