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간 '작자 미상'으로 남아있던 예수 조각상, 미켈란젤로의 작품으로 재확인
약 200년 동안 '작자 미상'으로 분류되었던 로마의 산타녜세 푸오리 레 무라 성당에 소장된 예수 조각상이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미켈란젤로의 작품으로 재확인되었다. 미켈란젤로 탄생 500주년 기념 바티칸위원회 위원의 발렌티나 살레르노는 이 조각상을 미켈란젤로의 손으로 다시 귀속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결론은 광범위한 문서 조사, 공증 기록 및 미켈란젤로와 관련된 서신들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살레르노 위원은 "이번 연구의 강점은 공개된 기록 문서에 기초해 이루어졌다는 점"이라며, 변별력 있는 증거들 덕분에 조각상의 작가를 정확히 식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조각상은 19세기 초반까지 미켈란젤로의 작품으로 인식되었으나, 그 후 직접적인 증거가 부족한 관계로 작자 미상의 상태로 남아 있었다. 성당은 여러 세기에 걸쳐 개축과 증축 작업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조각상은 성당 내에서 안전하게 보존되어 왔다.
현재 이 조각상은 성당 한편의 제단 위에 놓여 있으며 경보 시스템으로 보호받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확보된 자료들은 앞으로 숨겨진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탐색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발견은 미술사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미켈란젤로는 1475년에 태어난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예술가로, 그의 작품은 조각, 회화 및 건축 분야에서 인류 미술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대표작인 다비드와 피에타는 오늘날에도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특히, 최근 그는 습작으로 그린 발 스케치가 경매에서 2720만 달러에 낙찰되는 기록을 세우며 그의 작품의 시장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는 미켈란젤로 작품 중 경매에서의 최고가로 기록되며, 예술계에 큰 화제를 모았다.
이와 같은 조사와 연구가 미켈란젤로와 같은 거장의 숨겨진 작품들을 밝혀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