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습에도 미중 정상회담 준비 지속…무역협상단 이달 중 회동 예정
미국의 이란 공격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준비가 계속되고 있다는 주요 외신의 보도가 이어졌다. 양국의 무역협상단은 이달 중순 프랑스 파리에서 회동해 정상회담의 준비 사항을 조율할 계획이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의 정보에 의하면 미 재무부의 스콧 베센트 장관과 중국 부총리 허리펑이 3월 중순 프랑스에서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사안들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회의의 시간이나 장소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
이번 협의에서는 중국의 보잉 항공기 구매 가능성, 미국산 대두의 구매 확약, 그리고 대만 문제 등의 주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또한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기각된 펜타닐 관세의 향후 처리 방안에 대한 논의도 포함될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미 재무부와 중국 상무부는 협의 여부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대한 준비 과정에서 두 나라 실무진이 상호 투자 재개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투자 구조나 범위는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한 소식통은 양측이 정치적·규제적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구조화된 합작투자 또는 라이선스 계약과 같은 지식재산권 의존도가 낮은 사업 모델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2023년 포드와 중국의 CATL 간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리튬인산철 배터리 기술이 미국 공장으로 도입된 사례를 인용하며, 이러한 계약이 하나의 모델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CMP는 양국의 협상단이 곧 추가 논의에 나설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보다 구체적인 투자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란 군사 공격 이후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언급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1일부터 2일까지 중국을 방문하여 시 주석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2017년 이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첫 번째 사례로, 양국의 정치적·경제적 상황과 그에 따른 대화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