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제라드, PGA 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

라이언 제라드(미국)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의 타호 마운틴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에서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제라드는 4라운드 동안 이글 2개와 버디 4개를 기록하며 47점을 쌓고, 에릭 판루옌(남아공)을 3점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제라드는 상금 72만 달러(약 10억원)를 손에 넣었다.
이 대회는 PGA 투어의 유일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여기서 선수들은 매 홀의 성적에 따라 점수를 부여받는데, 이글에는 5점이 주어지고, 버디는 2점, 파는 0점, 보기는 -1점으로 점수 계산이 이루어진다. 더블 보기나 그 이하의 성적은 각 3점씩 깎이게 된다. 제라드는 이 시스템에 톡톡히 적응하여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제라드는 2023년 PGA 투어의 특별 임시회원 신분으로 잠시 활동한 뒤, 이번 시즌에 정식으로 데뷔한 유망주다. 그는 이전에 PGA 콘페리 투어에서 1승을 기록했으며, 정규 투어에서는 이번 대회 이전에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준우승한 것이 최고의 성적이었다.
이번 챔피언십에서는 제라드 외에도 여러 선수들이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 영국의 토드 클레먼츠가 3위(39점)를 차지했으며, 리코 호이(필리핀)는 공동 8위로 밀려났다. 또한, 교포 선수인 더그 김(미국)은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 배러쿠다 챔피언십은 주로 디 오픈에 출전할 자격이 없는 선수들이 참여한 대회로, 이번 우승은 제라드의 프로 골프 경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라드는 앞으로도 PGA 투어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