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트럼프 관세 전쟁 속 저가 생필품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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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트럼프 관세 전쟁 속 저가 생필품 가격 인상

코인개미 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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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자상거래 선두주자인 아마존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취임 이후 저가 생필품 약 1200여 개의 가격을 평균 5% 넘게 인상한 것으로 보고됐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이 판매하는 2500개의 저가 생필품 중 탈취제, 단백질 쉐이크, 반려동물 용품 등을 포함한 1200 개의 품목 가격이 평균 5.2% 상승했다. 이 조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일인 1월 20일부터 7월 1일까지 진행됐다.

흥미로운 점은, 아마존의 가격 인상이 경쟁사인 월마트와는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기간 월마트는 동일 품목의 가격을 평균 2% 인하했고, 타겟은 소폭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예시로, 중국에서 수입되는 데이글로우의 금속 바구니는 아마존에서 1월 말 9.31달러에서 7월 초에는 19.99달러로 무려 114.7%나 상승했다. 반면, 월마트에서는 같은 제품이 17.93달러에서 6.77달러로 62.2%나 인하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아마존의 가격 인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초부터 기본 관세 10%를 전 세계에 적용하고 있으며, 중국 제품에는 30%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아마존은 관세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저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마존이 가격을 인상한 제품들 중 일부는 특별히 제조업체가 도매가를 올리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고 WSJ는 분석했다. 이로 인해 관세 영향이 적은 미국산 제품조차 가격이 상승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아마존 측은 이에 대해 WSJ 조사 결과가 자사의 제품 가격 전반을 대표하지 않으며, "우리가 고객에게 제공할 최상의 가치는 상대적인 가격 변화가 아닌, 항상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의 이러한 입장은 경쟁업체와의 가격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

결국 아마존의 가격 인상은 단순한 시장 가격 변화가 아니라 복잡한 경제적 요인들—즉, 관세 정책과 제조업체의 가격 책정, 경쟁업체의 가격 움직임 등—에 뒷받침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향후 이러한 가격 인상이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과 아마존의 경쟁력에 대한 전망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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