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디어, 20억 달러 규모 비트코인 매입으로 이해 충돌 우려 제기

홈 > 투자정보 > 해외뉴스
해외뉴스

트럼프 미디어, 20억 달러 규모 비트코인 매입으로 이해 충돌 우려 제기

코인개미 0 12
13da94e7d7acb325289d936dda349a37_1751507099_0446.png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분을 보유한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이 최근 20억 달러(약 2조7682억원) 규모의 비트코인과 관련 자산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현재 트럼프 미디어의 총 유동자산 중 약 3분의 2가 비트코인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는 한때 9% 상승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비트코인에 대한 입장을 바꾸어, 작년 대선 기간 중 미국을 세계 가상자산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며 성과를 내기 위해 강조하고 있다. 그는 행정명령을 통해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금 설립을 추진하고, '가상자산 차르'를 임명하는 등 정책적으로 가상자산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18일 스테이블 코인 규제를 위한 '지니어스 법(Genius Act)'에 서명하며 가상자산의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의 금융 환경에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의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만큼, 이러한 정책적 지원은 업계 전문가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의 개인적인 재산 관리와 이로 인해 발생하는 이해 충돌 문제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자산이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관리하는 신탁에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과 월드 리버티간의 이해 충돌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하지만, 신탁에 존재하는 자산들은 결국 신탁 설립자이자 수익자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간접적으로 귀속된 것이라는 점에서 여러 민주당 의원들과 윤리 전문가들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민주주의 수호자 기금(Democracy Defenders Fund)에서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 이해관계자로서 자신이 추진하는 정책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이해 충돌 의혹은 비트코인이 현재 금융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향후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정황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개인의 재산 관리와 정치적 결정이 상호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더욱이, 가상자산 시장이 변동성이 크고 복잡한 만큼, 투자자들과 정책 입안자들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개인적인 투자와 정책적 지원이 어떻게 균형을 이룰 것인지, 그리고 이러한 활동이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