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 "파월 의장, 사임할 이유 없어"…비통화정책에서 압박 지속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현재 사임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파월 의장의 임기가 내년 5월에 종료된다고 언급하며, 그가 임기를 마치고 싶다면 그렇게 할 수 있으며, 조기 사임을 원하는 경우 그 또한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는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가운데 진행된 발언으로, 백악관의 압박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부분이다.
베선트 장관은 Fed의 통화정책은 정치적 개입 없이 독립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문제는 마치 보석함에 넣어둔 것처럼 따로 떼어놔야 한다"고 말하며, 이러한 독립이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비통화정책 영역에서는 철저한 점검을 요구하며 Fed의 기능에 대한 재조사를 주장했다.
그는 "중앙은행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감독 없이 자금을 무한히 생성하는 구조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는 Fed가 예산서의 대상이 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제기를 포함하여, 내부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베선트 장관의 언급은 백악관이 Fed 본부 건물의 과다한 개보수 비용을 비판하는 맥락에서 나왔다.
이틀 연속으로 파월 의장에 대한 압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베선트 장관은 경제 정책의 독립성을 지키면서도 Fed 운영의 투명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더욱 부각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발언들이 정치적 의도와 연결되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금리 정책과 관련하여 파월 의장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를 피하기 위해 금리를 동결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백악관과 Fed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금융 시장의 불안정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는 가운데, 베선트 장관은 비통화정책 분야에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요구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일련의 발언과 행동들은 미국 중앙은행의 정책 수행 방식을 점검하고,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성과 대내외 경제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