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브라질 대통령, 전자발찌 착용 소식에 "나는 무고하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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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브라질 대통령, 전자발찌 착용 소식에 "나는 무고하다" 반발

코인개미 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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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리아에서 대선 불복과 쿠데타 모의 혐의로 재판 중인 전 브라질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가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취재진 앞에 나서 자신의 발목을 지적하며 강한 반발을 표명했다. 그는 "나는 국고를 횡령하지 않았고, 공금을 훔치거나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며 그가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보우소나루는 이 같은 행위가 "무고한 사람에게 씌워지는 국가의 치욕"이라며, 현 정부의 조치에 대해 심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번 사건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국회 건물 계단에서 자신의 전자발찌를 보여주며 기자들에게 발언한 것으로, 연방 대법원의 금지 명령으로 예정되어 있던 기자회견이 취소되자 그가 취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그는 "전직 대통령에게 이처럼 비겁한 짓을 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며 억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임기 동안 강경 우파로 자리 잡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연대를 통해 '남미의 트럼프'라는 별명을 얻었다. 2022년 대선에서 좌파의 아이콘 루이스 룰라 대통령에게 패한 이후, 각료와 함께 쿠데타를 음모하거나 지지자들을 선동하여 폭가입을 조장한 혐의로 현재 기소된 상태다. 그는 전자발찌 부착 명령에 대해 "극도로 굴욕적인 일"이라며, 브라질을 떠날 생각은 없다고 다짐했다.

최근 보우소나루의 셋째 아들은 쿠데타 모의 혐의로 자산이 동결되는 등, 그의 가족에 대한 법적 압박도 강화되고 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두고, 현 정부가 자신의 기소를 '마녀사냥'으로 규정하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심지어 도널드 트럼프까지 브라질 정부의 조치를 비난하고 나섰으며, 그를 지지하는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

이 모든 상황 속에서 브라질의 정치적 혼란은 고조되고 있으며, 보우소나루는 여전히 지지자들 사이에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현 정부의 대응과 브라질 사법부의 행보는 향후 정치적 전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사법부는 그의 가택 연금과 전자발찌 착용, 외국 정부 관계자와의 접촉 금지 명령을 내리는 등 굳건한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이는 보우소나루와 그의 가족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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