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지구 자전 속도 증가로 하루가 짧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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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지구 자전 속도 증가로 하루가 짧아졌다

코인개미 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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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지구의 자전 속도가 오르며 하루의 시간이 이전보다 더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에서는 크게 느끼지 못하겠지만, 과학계와 시간 관리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CNN에 따르면, 지난 10일 하루의 길이가 평균 24시간보다 1.36밀리초 더 짧았으며, 오는 8월 5일에도 24시간보다 1.25밀리초 짧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구는 자전하면서 하루의 길이가 평균적으로는 24시간, 즉 86,400초에 해당한다. 그러나 여러 요소, 예를 들어 달의 중력, 대기의 변화, 그리고 지구 내부의 높은 압력 상태 등으로 인해 자전의 길이는 약간의 변동성을 보인다. 그 결과 하루의 길이가 86,400초보다 길어지거나 짧아질 수 있지만, 이러한 차이는 일상생활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러한 자전 속도의 변화는 장기적으로 컴퓨터 시스템이나 위성 통신, 심지어는 GPS와 같은 기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거 1955년, 과학계는 원자시계를 도입하여 시간의 가장 미세한 편차까지 추적했던 경험이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자전 속도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예를 들어, 1999년 Y2K 문제와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우려도 존재한다. 이는 2000년이 아닌 1900년으로 인식되는 시스템 오류를 유발할 수 있어 현대 문명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원래 국제 지구자전 및 참조 시스템 서비스(IERRS)는 1972년, 지구의 자전 속도가 원자시계보다 느려짐에 따라 윤초를 도입하였으며, 이로 인해 1970년대 동안 총 9차례의 윤초가 추가되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자전 속도의 증가로 인해 2017년 이후로는 더 이상 윤초가 추가되지 않았다. 결국, 국제도량형총회(CGPM)는 2035년부터 윤초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앞으로 지구의 자전 속도가 계속 증가한다면 24시간에서 1초를 빼는 '마이너스 윤초'가 도입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사례는 현재까지 없었으나, 2035년에는 약 40%의 확률로 이러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재까지 지구 자전 속도 증가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간 활동이나 자연재해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예를 들어 2011년 일본 지진은 하루를 1.8마이크로초 단축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지구 온난화로 인한 빙하의 녹음 역시 하루의 길이를 2000년 이후 100년 동안 1.3밀리초 증가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의 천문학자 레오니드 조토프는 라이브사이언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도 이러한 가속 현상을 예측하지 못했다"며 원인이 복잡하다고 언급하고, "많은 과학자들이 이것이 지구 내부와 관련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할 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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