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스리톨, 다이어트 식품에서 신체에 미치는 뇌졸중 위험 증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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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스리톨, 다이어트 식품에서 신체에 미치는 뇌졸중 위험 증가 경고

코인개미 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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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콜로라도 대학교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다이어트 식품에 널리 사용되는 설탕 대체 감미료인 에리스리톨이 뇌졸중 및 뇌 손상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에리스리톨은 설탕의 약 80%의 당도를 제공하여 저당 아이스크림이나 단백질 바와 같은 제품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에리스리톨이 뇌의 보호 시스템인 혈뇌장벽 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혈뇌장벽은 유해 물질을 차단하고 영양소를 유입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에리스리톨에 노출된 세포들에서 손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뇌가 혈전에 취약해질 수 있는 연쇄 반응이 관찰됐다. 혈전은 뇌졸중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손상이 있을 경우 뇌졸중의 위험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

연구팀은 혈관의 혈류 조절 능력에도 에리스리톨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건강한 혈관은 산화질소와 엔도텔린-1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분자를 통해 개방과 수축을 조절하며, 이를 통해 장기의 혈액 공급을 조절한다. 그러나 에리스리톨은 산화질소 생성을 줄이고 엔도텔린-1의 수준을 높여 이 조절 시스템을 방해한다. 이로 인해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되어 뇌에 산소와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허혈성 뇌졸중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에리스리톨은 혈전에 대한 신체의 자연적인 방어 기전을 저해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혈관에 혈전이 형성되면 세포는 조직 플라스미노겐 활성제를 분비하여 혈전을 용해하는데, 에리스리톨은 이러한 보호 기전을 방해하여 혈전이 자유롭게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크리스토퍼 드수자 교수는 이번 연구가 실험실 수준에서 이루어졌으며, 하루에 여러 번 에리스리톨을 섭취할 경우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는 세포 수준에서의 실험이므로,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유사하게, 클리블랜드 클리닉에서는 4000명 이상의 미국 및 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에리스리톨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이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현저히 높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혈중 에리스리톨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3년 이내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겪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은 에리스리톨이 혈액 응고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케토 다이어트를 따르는 가공식품에서 에리스리톨이 혈중 농도를 1000배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에리스리톨은 설탕과 유사한 맛을 낼 수 있어 많은 식품 제조업체들 사이에서 선호되는 감미료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침에서는 인공 감미료 사용을 권장하지 않지만, 에리스리톨은 이러한 지침에서 제외된 상태이다. 다양한 규제 기관에서도 에리스리톨을 안전하다고 확인하고 있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소비자에게 신중한 판단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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